시미즈 후미카 은퇴 출가한 신흥종교 행복의 과학은 뭐하는 곳인가

2017. 5. 3. 12:16연예

시미즈 후미카의 은퇴 이유가 신흥종교 행복의 과학 출가하기 위함이라는 소식에 궁금해서 행복의 과학이 뭐지 싶어 검색해보니 꽤 세력이 큰 종교더군요.

 

김전일 작가 사토 후미야는 공인된 신자라지만, 일본 커뮤니티 내 떠도는 이야기로는 이 행복의 과학의 신자로 고 아토 카이, 호테이 토모야스, 이마이 미키, 하라다 신지, 야마시타 타츠로, 오가와 토모코, 일부에서는 기무라 타쿠야도 신자라는 설이 떠돈다고 하네요. 

 

이렇게 언급된 이유가 "수호령의 메시지"라는 책자에 이름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그런데 이에 대해 오카와 교주의 코멘트를 들어보면 "본인(내)이 그렇다고 말한 게 아니라, 령이 말한 것일 뿐"이라는 다소 무책임한(?) 영혼 분리 화법으로 설명.

1956년생 

아무튼, 썰은 그렇다 치고. 근데 뭘 믿는 종교인가 싶어 행복의 과학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더니 의외로 교주되는 분이 젊어보이네요. 

 

행복의 과학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신이 아니라 과학을 믿는 곳일 것 같았는데, 그건 아닌 듯 하고요.

이 교주는 심지어 도쿄대 법학도 출신. 학벌 얘기가 아니라, 이과가 아닌 문과라는 점. 과학은 있는 걸까요...

 

아래는 행복의 과학 공홈 자주있는 질문에서 발췌 번역.

 

Q. 행복의 과학은 무엇을 믿는 곳이죠?

'행복의 과학'의 신앙의 대상은 엘 칸타레입니다. 엘 칸타레는 지구의 지고신이자, 지구와 인류를 낳은 근원적 존재입니다. 또한, 불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등의 종교를 지도하고, 인류 역사를 인도해왔습니다. 지금은 오카와 류호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태어나 불석신명(몸과 목숨을 아낌없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구의 창조자고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의 종교를 이끈 인도자가 왜 하필 일본에서 태어났을까 싶죠?

 

인연을 일본의 천황(일왕)제에서 찾는 것 같습니다. 일본 자체가 원래 신과 정치가 하나를 이뤘던 국가이므로 정교분리 되기 이전으로 회복해야 한다는 논리인 듯.

 

원래 옛 국가관에서 왕이 하늘이 내린 특별한 핏줄인 건 흔한 얘기긴 하지만, 그래도 천황이 좀 특이한 것은, 천황은 사람이 아니었죠(?). 

 

'신의 대리인' 이 정도가 아닌, '현신(신이 내려와 인간 옷을 입음)' 및 '반신(반은 신이다)'으로 모셔졌었죠. 심지어 전후에 직접 "내가 현신이 아니다"고 인간 선언을 하기까지 했을 정도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다소 황당한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은근히 일본 우익층에서 꽤 뜨거운 지지를 받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게다가 불교, 도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신도 등등 온갖 교리의 좋은 점(?)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열린 종교(?)로 세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도 이해가 되네요.

 

세력이 큰 만큼, 문화, 교육, 정치 각종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하고요.

 

아무튼, 일본이야 원래 신도(온갖 만물에 신이 깃들어있다는 사상)가 어엿한 종교이니까 온갖 종교가 생기고 세력이 커진다 한들 그러려니 하는데.

 

의외인 것은 한국에도 지부가 있다는 것. 음?